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세포내에서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토파지(Autophagy)가 암세포의 '면역회피(Immune Evasion)'를 돕는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정확한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이슨 모팟(Jason Moffat) 토론토(Toronto)대 교수 연구팀과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는 오토파지가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쳐(Nature)에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DOI: 10.1038/s41586-020-2746-2).
토론토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오토파지 유전자가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토파지 유전자를 타깃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지오스는 암세포의 대사작용을 타깃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지오스의 '이소시트르산 탈수소효소(Isocitrate Dehydrogenase, IDH) 저해제’가 미국에서 2018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허가된 바 있다. 아지오스는 암세포의 대사작용을 조절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