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이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2일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Sampinute)'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샘피뉴트(Sampinute)'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후 곧바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USA는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미국 뉴욕 소재의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PPE) 전문 도매유통사로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적인 유통 권한을 가지고 있다.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소형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진단 항원키트다.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BBB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항원진단키트가 항원인 바이러스 자체를 추적하기 때문에 초기 무증상자도 선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항체진단키트는 기계가 아닌 시험시약 및 시험지로 구성된 형태로 감염 1주일이 지난 후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발병초기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샘피뉴트에 대해 최근 FDA 긴급사용승인을 완료해 이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현재 개발 및 EUA 신청을 앞둔 후속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