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 메디픽셀(Medipixel)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기관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기존 투자자인 쿼드자산운용, AI엔젤클럽개인투자조합이 참여했다.
메디픽셀은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혈관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협착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AI 솔루션 'Medipixel XA'를 개발했다. 지난 1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메디픽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주혈관뿐 아니라 주요 분지혈관(side branch)까지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제품 개발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메디픽셀은 분획혈류예비력(Fractional Flow Reserve, FFR) 측정 기술을 개발해 연말까지 제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FFR은 기존에는 심혈관 내에 압력 철선을 넣어 측정했지만 메디픽셀은 의료영상 분석만으로 정확한 수치를 추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올해와 내년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업, 미국 FDA, 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세계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질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혈관 질환 자동진단 통합소프트웨어, 자동제어 시술로봇 등 진단에서 치료에 이르는 의료 인공지능 핵심 솔루션개발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효정 미래에셋캐피탈 수석팀장은 “심혈관질환 진단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메디픽셀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픽셀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 3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