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26일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토이뮨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각자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 서비스도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미토이뮨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사로, 철(Iron) 의존적 세포사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를 저해해 염증 인자의 방출을 차단하는 ‘MIT-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한 선도 파이프라인 ‘MIT-001’은 구강점막염 치료제 후보물질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뇌질환, 섬유화증, 면역질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의 장점을 이용해 다양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오가노이드 기반 물질평가 플랫폼 ‘ODISEI’는 인체모사도가 높아 항암제, 뇌질환 및 감염병 등 대부분의 질병에 대응하는 개발신약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ATORM’은 연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ATORM이 분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 재생기능을 지녀 기존 재생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한다.
김순하 미토이뮨 대표는 “그동안 자체적인 플랫폼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임상 파이프라인 강화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미토이뮨의 개발 영역을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진보시킬 차례”라고 말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이 미토이뮨이 개발 중인 물질들의 뛰어난 효능과 기술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