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국콜마홀딩스(Kolmar Korea Holdings)가 3년전 고바이오랩(KoBioLabs)에서 사들인 면역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권리를 반환했다.
당시 한국콜마홀딩스는 계약금 20억원과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시 단기마일스톤 10억원과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1840억원 규모의 딜이었다. 그러나 임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파트너십이 종결됐다.
고바이오랩은 6일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KBL382'와 'KBL1027' 등 2종의 면역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이 해지됐으며, 이에 따라 권리를 받환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콜마홀딩스의 내부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진행됐다. 고바이오랩이 수령한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으며, 한국콜마홀딩스가 추가적으로 확보한 비임상 연구, 생산·개발 관련 자료는 고바이오랩에게 귀속된다.
KBL382은 2020년 계약 이후 현재까지 동물시험에서 안정성, 유효성의 입증과 CMC 자료 등 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바이오랩은 자체 임상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KBL382는 고바이오랩의 ‘스마티옴(Smartiome)’ 기술을 통해 도출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로, 인체 상주균 유래의 우수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하며, 염증성장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면역질환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염증성장질환 동물 모델에서 단독투여와 TNF-α 단클론항체 치료제 ‘인플릭시맙(Infliximab)’과의 병용투여에 따른 추가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