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는 15일 별도기준으로 지난 2023년 매출액 605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감소,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수치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이 감소하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부문에 대한 영업양도로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ETC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ETC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그로트로핀', '슈가논'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해 전년 대비 10.7% 줄었다.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936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R&D 부문의 프로그램 개발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완료하고,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마쳤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올해 1월 글로벌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1상 IND를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한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효과를 확인했으며. DA-4505와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또 지난해 11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AbTis)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 역량을 확대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기술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깃의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중이다. 올해 미국 및 국내 임상1상 IND 신청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