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Tiumbio)는 7일 TGFß/VEGFR 저해제 기반 면역항암제 ‘TU2218’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오는 4월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4 연례학회에서 TU2218의 상세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의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의 다양한 병용투여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생체 내(in vivo) 종양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한 TU2218의 병용요법 효능결과를 이번 AACR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티움바이오는 TU2218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을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중에 있다.
AACR 초록에 따르면 TU2218와 CTLA-4 항체,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렌바티닙(lenvatinib)’ 등 항암약물과의 병용투약 결과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렌바티닙과 PD-1 항체를 삼중병용한 TU2218 그룹(TU2218+렌바티닙+anti-PD-1)은 종양성장억제율(Tumor Growth Inhibition, TGI) 99%와 완전관해율(CR) 67%를 나타냈다. 반면 대조군인 렌바티닙과 PD-1 항체 병용투여 결과는 TGI 76%, CR 17%로 두 그룹간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p<0.001)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렌바티닙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궁내막암, 신장암 등에서 허가를 받고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이라며 “이번 TU2218를 포함한 삼제 병용투약 결과는 기존 렌바티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항암 효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상업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