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는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HPK1 저해제 ’FB849‘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신규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제 목표는 FB849 단독요법 임상1상을 통해 표준요법에 내성이 생긴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예비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2상 권장용량(RP2D)를 선정하는 것이다. 동시에 PD-1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요법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미국 머크(MSD)와 병용투여 임상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FB849는 HPK1 저해제로 기존 면역항암제와 차별화된 기전으로 T세포 이외 다양한 면역세포를 조절해 면역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성곤 퍼스트바이오 CTO(부사장)는 “FB849는 단독투여 치료제와 동시에 PD-(L)1 약물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 환자에게 의미있는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펴스트바이오는 지난 2016년 5월에 설립된 퇴행성뇌질환, 면역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c-Abl 저해제 ’FB-101’은 미국 임상1상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했으며, 후속 c-Abl/LRRK2 이중저해제 ‘FB418’은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