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압타머사이언스(Aptamer Sciences)는 28일 강원준 연세대의대 핵의학교실(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압타머 기반의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기술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명은 ‘EGFRvIII 양성 교모세포종 이종이식 모델에서 68Ga 표지 NOTA-EGFRvIII 압타머의 생체 내 평가(In Vivo Evaluation of 68Ga-Labeled NOTA-EGFRvIII Aptamer in EGFRvIII-Positive Glioblastoma Xenografted Model)’로, 약학분야 상위 10% 이내에 속하는 국제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s)’ 6월호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압타머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 플랫폼의 설계와 합성을 토대로 해당 모달리티의 방사성의약품(RPT)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회사는 교모세포종(GBM)의 진단과 치료에 주요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EGFRvIII 단백질을 타깃으로 압타머 표적기술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연구팀은 EGFRvIII 타깃 압타머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인 68Ga(gallium-68)을 접합해 세포와 동물실험(in vivo)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압타머사이언스는 68Ga의 성공적인 탑재와 선택적이고 특이적인 표적전달을 통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의 핵영상 진단용 탐침(probe)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구조-활성 및 마우스모델 연구를 통해 높은 표적전달성, 빠른 체외배출 등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임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압타머사이언스와 강원준 연세대의대 교수 연구팀이 올해초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번째로 도출한 연구성과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177Lu 등)에도 동일한 탑재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표적 방사성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강 교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압타머 기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종양 표적물질에 대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