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Centenaire Biosciences)는 1일 위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HER2 항체 ‘CTN001’ 파이프라인이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의 비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트네어는 HER2 저발현(HER2-low)이면서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Enhertu)’에 반응이 없거나 저항성을 나타낸 위암과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CTN001을 개발하고 있다. CTN001은 HER2를 타깃하는 항체로, 상트네어의 고유 항체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Twin Fc-ICE(immune cell engager)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이다. Twin Fc-ICE 플랫폼은 항체 구조를 재배열해 암세포와 Fc 수용체를 발현하는 면역세포와의 총 결합력(avidity)를 증가시킴으로써, 항체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플랫폼이다.
상트네어가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TN001은 다른 HER2 항체인 ‘허셉틴(Herceptin)’과 ‘퍼제타(Perjeta)’로 치료가 어려운 HER2 저발현 암종에서 더 높은 항암효능을 나타냈다. 상트네어는 CTN001의 안전성 평가도 진행중이며, ADC 약물과 비교해 안전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트네어는 여러 예비독성시험에서 기존의 항체치료제와 유사하게 ADC와 관련된 독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상트네어는 ADC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게 Twin Fc-ICE 플랫폼이 적용된 CTN001을 새로운 치료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양기혁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CEO는 “KDDF의 CTN001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상트네어는 CTN001의 비임상개발을 빠른 시기에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초에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ADC는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독성 및 약물저항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전을 가진 약물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CTN001의 HER2 저발현 위암에서의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CTN001을 통해 ADC 약물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