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수앱지스(ISU ABXIS)는 11일 MEK 키나아제를 타깃하는 알로스테릭 저해제의 인산화(phosphorylation) 억제기전을 규명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ACS Omega’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경섬유종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중인 AI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ParhmCADD)와 함께 진행됐다.
두 회사는 팜캐드의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기존 약물인 셀루메티닙(selumetinib), 트라메티닙(trametinib), 코비메티닙(cobimetinib) 등과 같은 MEK 알로스테릭 저해제의 인산화 억제기전을 규명했다.
분석결과 MEK 알로스테릭 저해제가 MEK 단백질의 활성화 루프(activation loop)의 Lys97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MEK의 Ser222 인산화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이 신경섬유종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요한 단서로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앱지스와 팜캐드는 지난 2022년 8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이래, NF1 유전자 변이에 의한 신경섬유종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팜캐드가 AI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이용해 최적의 후보 약물군을 찾고, 이수앱지스가 약물의 합성과 효능 입증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