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초기 비상장 바이오기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유망기업에 초기부터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시리즈A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집계한 7월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현황(공개/완료 시점 기준)에 따르면 뉴플라이트, 루닛 등 10개 기업이 약 192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 유치 현황 비공개를 요청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2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2016년 창업한 뉴플라이트, 굳티셀, 쓰리빌리언 등 3개 기업은 나란히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연구중심병원의 바이오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인 뉴플라이트는 알펜루트 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상규 연세대 교수(생명공학과)가 창업한 굳티셀은 전략적 투자자인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공동으로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키로 했다. 굳티셀은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Treg cell)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신약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쓰리빌리언도 한국산업은행, 더웰스인베스트먼트, JW에셋 등으로부터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쓰리빌리언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5000여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한번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