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젬백스앤카엘의 GV001이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젬백스앤카엘은 최근 두 곳의 SCI급 국제학술지에 GV001의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이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Endocrine-Related Cancer'에는 '생식샘자극호르몬(GnRH) 수용체 리간드로서 작용하는 GV1001의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Anti-cancer effect of GV1001 for prostate cancer; function as a ligand of GnRHR)'라는 논문이 온라인 게재됐다.
강건욱 서울대 약대 교수팀이 연구한 이 논문은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새로운 리간드임을 증명했다. 또한 강 교수는 논문에서 전립선암 세포주를 이식한 동물모델에 GV1001을 주사한 결과,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GV1001의 GnRH 수용체 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전과 아울러 종양 세포의 사멸(apoptosis)에 의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 논문은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확인,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 호르몬과 관계된 암에서의 기전을 밝혔으며 이와 같은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면역계에 대한 매개 작용 없이 종양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억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면에서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Critical Review in Oncology/Hematology' 11월 호에는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텔로머라제 이용 면역치료전략(Emerging immunotherapeutic strategies targeting telomerases in genitourinary tumors)'이라는 제목의 리뷰논문이 게재됐다.
저자인 이탈리아 종양학자인 프란치스코 카로짜(Francesco Carrozza)와 마테오 산토니(Matteo Santoni)는 해당 논문을 통해 인간 텔로머라제 역전사 효소(hTERT)가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비뇨생식기계 암의 면역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텔로머라제 활성 및 텔로미어 길이는 비뇨생식기계 암을 비롯 여러가지 질병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종양세포에서는 정상세포에서보다 텔로머라제가 과발현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뇨생식기계 암의 발생과 증식과정에서 텔로머라제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hTERT를 이용한 능동면역요법 및 수동면역요법이 항암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hTERT에서 유래한 GV1001이 비뇨생식기계 암의 면역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이 두 논문은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설명하고,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들로 향후 젬백스앤카엘이 계획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