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검토하겠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를 위해 주식 매매 정지 기간을 이날 하루에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해당 여부 결정시까지로 연장했다. 주식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심사와 관련해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내용이 투자자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인보사 관련한 자료를 상장심사를 위해 제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 허가 과정에서 코오롱측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추가 자료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살펴보겠다는게 거래소의 취지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의 경영 현황, 재무내용 등을 판단해 부적격기업을 퇴출하는 제도다. 횡령·배임이나 분식회계 외에 상장 관련 허위서류 제출 등도 실질심사 요건이다. 실질심사 대상 여부는 영업일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결정되기 때문에 코오롱티슈진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는 늦어도 내달 19일 전에는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코오롱티슈진은 15일 안에 개선계획서를 내야 한다.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때 상장유지, 상장폐지로 운명이 정해진다.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그 시점부로 거래정지는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