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D-(L)1, CAR-T 등이 출현으로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보주면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찾기 위한 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2019년 현재 비임상과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만 약 3900개로 2년전과 비교해 91% 증가했으며, 미국 임상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면역항암제 임상개발 건만 5100개가 넘었다.
미국 암연구소는 네이처리뷰 드럭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에 글로벌 면역항암제 개발 동향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2017년 2030개에서 3876개로 91% 늘었다. 특히 세포치료제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지난 2년 동안 797개의 새로운 약물이 추가되면서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T세포 타깃 면역조절제와 그밖에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면역조절제후보물질도 2배 가량 증가했다. 각각 332개에서 620개, 436개에서 877개로 늘었다. 흥미로운 점으로 T세포 면역조절 약물은 212개(6%)인데 반해 임상개발만 3428건으로 전체 임상개발 건의 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인 모습으로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는 31개 약물이 추가되면서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새로운 면역항암제 타깃도 2017년 205개에서 78% 증가한 468개로 늘어나면서 다양해졌다. 다만 여전히 중복된 메커니즘을 타깃하는 경우가 많다는 우려가 있었다. 2019년 PD-1/PD-L1를 타깃한 약물만 190여개, CD19는 100여개 등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