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라이트펀드(RIGHT Fund)'가 코로나19 등 신종 및 개발도상국의 풍토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치료제, 진단, 디지털 헬스 R&D 발굴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중대형 과제 공모에 들어간다.
이번 공모에는 치료제/백신 분야의 경우 전임상단계 및 이후 임상연구, 허가 단계, 진단/디지털헬스 분야의 경우 후기제품 개발단계가 지원가능하다. 치료제의 경우 기초연구 또는 탐색단계 연구, 진단분야는 저자원 환경에서 저비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기술은 제외된다.
과제 접수는 라이트펀드 공식 웹사이트(http://www.rightfund.org)를 통해 오늘(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라이트펀드는 이번 공고 관련 오는 6월 12일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 7월 보건복지부, 한국 생명과학기업 5개사(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중대형 과제(후기개발프로젝트)와 소형 과제(전기개념증명 프로젝트)를 발굴, 선정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라이트펀드는 2019년 1차 중대형 과제 5개 연구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현재 약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중에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3월 공고를 거쳐 선정한 연구비 지원프로젝트는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곧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80억원의 추가 연구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펀드는 오는 11월 소형 과제 공모를 추가로 진행해, 올해 총 3회의 연구비 지원사업을 펼친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라이트펀드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올해 연구지원 사업을 확장해 저개발국가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제 보건을 향상하는데 기여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