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미국의 ALX 온콜로지(ALX Oncology)는 지난 25일(현지시간) CD47 저해제(inhibitor) ‘에보파셉트(evorpacept)’와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에 대한 2건의 임상2상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두 임상 모두에서 1차종결점인 객관적반응률(ORR)을 개선하지 못해 연구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중단 발표 후, ALX의 주가는 전날보다 10%가량 급락했다.
ALX가 이번에 중단한 2건의 임상중 ASPEN-03 임상2상은 두경부암(HNSCC) 환자 중 PD-L1 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에보파셉트+키트루다와 키트루다 단독사용을 비교하는 임상이었다(NCT04675294). 참고로 키트루다는 작년 10월, 두경부암 수술전후요법(perioperative) 임상3상에서 무사건생존기간(EFS) 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또다른 ASPEN-04 임상2상은 두경부암 환자 중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를 병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보파셉트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NCT04675333).
글로벌 빅파마들도 CD47 타깃 치료제 개발은 계속해서 실패해왔다. 지난 2022년 애브비(AbbVie)가 CD47 항체 ‘렘조파리맙(lemzoparlimab)’의 임상을 중단했으며, 화이자(Pfizer)의 CD47xPD-L1 이중항체 ‘PF-07257876’과 길리어드(Gilead)의 CD47 항체 ‘메그롤리맙(magrolimab)’ 모두 효능 및 안전성 문제로 임상이 중단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