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경질환 분야에 특화된 룬드벡(Lundbeck)이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룬드벡은 아빌리파이(Abilify)와 렉사프로(Lexapro) 등 여러 정신질환 및 신경질환 의약품 포토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룬드벡은 뇌질환 연구개발(R&D)에 다시 포커스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R&D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룬드벡은 모든 비임상~임상 단계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발전시키 위해 R&D 조직을 최적화한다.
그 시작점으로 룬드벡은 130~160명에 이르는 인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에서 약 100명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130~160명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룬드벡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신경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민첩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핵심 요소로 룬드벡은 가장 유망한 분야, 특히 회사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생물학적 플랫폼(biological platforms)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신경질환 분야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알파시누클레인 등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최근 0.1~0.3%에 불과한 항체의 혈뇌장벽(BBB) 투과성을 높인 생물의약품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