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뇌질환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염증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선두 RIPK1 저해제 임상 개발이 중단됐다. 그러나 타깃이 아닌 약물 자체의 문제로 만성적으로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의 부작용 우려라는 설명이다.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와 사노피는 RIPK1 저해제 ‘DNL747’ 임상1b상을 중단하고, 약물 프로파일이 우수한 백업 후보물질인 ‘DNL788’의 임상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신경질환 적응증에서 20201년초 DNL788의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디날리는 알츠하이머병(AD)과 루게릭병(AL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b상에서 안전성 관련 임상 충족점에 도달했지만, 타깃 억제를 높이기 위해 약물 용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GLP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만성적으로(chronic) 고용량의 약물을 투여할 경우 면역 관련 혈액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한 것.
라이언 왓츠(Ryan Watts) 디날리 대표는 ”우리는 파트너사인 사노피와 함께 DNL747이 임상을 중단하고 DNL788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DNL788은 우수한 약물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신경 질환에서 개념입증(PoC) 임상을 향한 더 빠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