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로슈(Roche)가 임상 개발하다 중단한 면역항암제 CSF-1R(Colony Stimulating Factor-1 Receptor) 항체를 다시 개발하겠다고 나선 회사가 등장했다.
셀레론(Celleron)에서 스핀아웃한 시녹스 테라퓨틱스(SynOx Therapeutics)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건활막 거대세포 종양(Tenosynovial Giant Cell Tumor, TGCT)을 타깃으로 한 에막투주맙의 임상개발을 위해 시리즈A로 44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헬스캡(HealthCap)과 메디치(Medicxi)가 주도했으며 총 4개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시녹스가 도입한 CSF-1R 항체 ‘에막투주맙(Emactuzumab)’은, 2년전 로슈가 개발을 중단했던 물질이다. 다만 당시 구체적인 개발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올해 가장 주목받던 CSF-1R 저해제 중 하나인 파이브프라임 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의 CSF-1R 억제제 ‘카빌라리주맙(cabiralizumab)’이 췌장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내지 못하고, 임상개발을 중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셀레론은 지난 8월 로슈로부터 에막투주맙을 라이선스인(License-in)했다. 그러면 잇따른 CSF-1R 타깃 신약의 임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시녹스가 에막투주맙의 개발을 지속하는 이유는 뭘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