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비만 환자의 체중을 약 15% 감소시킨 약물의 임상 결과가 나왔다. 기존 약물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삭센다(Saxenda)’ 보다 2배이상 효과적인 결과로 비만 치료제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가능성을 보였다.
레이첼 배터햄(Rachel L. Batterham)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임상 3상(STEP1, NCT03548935) 결과를 정리해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했다(doi: 10.1056/NEJMoa2032183).
논문에 따르면, 배터햄 연구팀은 BMI가 30이상인 과체중/비만인 성인 1961명을 2:1의 비율로 세마글루타이드와 위약군으로 나눠 임상 3상을 68주간 진행했다. 임상참여자는 매주 1회 2.4mg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위약을 피하주사로 투여받았다. 2.4mg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시판한 같은 성분의 주 1회 피하주사제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0.5mg/1mg)’ 보다 2배이상 높은 용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