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심혈관의 3D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한 하트플로우(HeartFlow)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하트플로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 롱뷰(Longview Acquisition Corp)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트플로우의 기업가치는 24억달러로 평가됐으며, 합병 후에 하트플로우는 4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된 기업은 하트플로우 그룹(HeartFlow Group)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HFLO’라는 티커로 상장된다.
존 스티븐(John H. Stevens) 하트플로우 대표 겸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비침습적 AI 지원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이 위험 평가, 진단계획, 치료 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치료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의 환자들이 중등도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보건의료 비용의 1/6을 차지한다. 그런데 기존의 비침습적 진단법인 부하 심초음파(stress echocardiography)나 운동 심전도(Treadmill ECG) 등은 정확도가 낮아 혈관조영술로 확인한 환자 중 55%은 실제로는 관상동맥 폐쇄가 없으며, 거꾸로 정상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20-30%는 관상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다. 결국 현재로는 관상동맥조영술과 같은 침습적 진단에 의존도가 높아 환자에게 신체적,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