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덴마크 제약회사 젠맵(Genmab)은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치료제 개발과 관련 자사의 이중특이성 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의 독점 사용권을 길리어드(Gilead)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계약에 따라 젠맵은 길리어드로부터 500만달러를 선불로 지급받고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2억7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젠맵은 HIV 치료제의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계약에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두번째 독점 사용권에 대해 길리어드가 유사한 조건의 옵션을 행사 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젠맵은 듀오바디(DuoBody®) 플랫폼이라 불리는 이중특이성 항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길리어드는 계약을 통해 이중특이성 항체 기술을 획득해 HIV 연구분야에 강점을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은 젠맵과 길리어드가 2014년 체결한 이중특이성 항체의 공동 연구개발 협약에 뒤이은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