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미용 필러 시장에 진출한다.
5일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필러는 주름개선용도나 얼굴 윤곽성형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앞서 일동제약은 최근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필러 사업을 담당하는 일동히알테크를 신설했다.
일동제약은 제품명과 디자인 등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10월 필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필러 제품의 허가를 위해 김범준 중앙대 피부과 교수팀과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고도의 세균배양기술과 물질분리정제기술을 적용,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은 고품질, 고생산성의 히알루론산 원료를 개발했다"며 "독자적인 분자량 조절기술 및 미생물 배양을 통한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초저분자부터 초고분자에 이르는 다양한 분자량의 히알루론산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이미 청주공장에 유럽인증규격(EU-GMP) 수준의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자량의 히알루론산을 생산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허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중국, 유럽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