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보스톤 소재 파인트리 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의 신규 다중항체(multi-specific) 과제가 미국 메사추세츠 주정부 산학 연구과제(Bite to Byte Program)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메사추세츠 주정부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산학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파인트리가 제출한 연구과제는 메사추세츠주립대 연구팀과 새로운 방식으로 혈뇌장벽(BBB) 투과하는 중주신경계(CNS) 타깃 다중항체, 질환에 걸린 조직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다중항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파인트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주정부로부터 3년간 75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파인트리는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 보유한 항체기반 수용체분해 플랫폼 AbReptor™ (Antibody-Based Receptor Degrader)을 확장하고, 기존과 차별화된 차세대 다중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파인트리는 AbReptor™ 플랫폼을 기반으로 종양을 유발하는 수용체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다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과 부작용 이슈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제 담당자인 최성휴 파인트리 이사는 “과제 선정은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파인트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인트리는 고형암을 타깃한 이중·다중항체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유한양행이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에 라이선스아웃한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개발자인 송호준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SK증권,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시리즈A로 23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핵심 기술로 AbReptor™ 이외에도 항암제 이중항체 플랫폼 TAER-TAB™(Tumor Associated Essential Receptor Targeting AntiBody), 감염질환을 타깃한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Trap 플랫폼 ViTRAP™(Virus Targeting Recombinant Agent Platform)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