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개발기업인 싸이토젠(Cytogen)이 미국 현지 실험실표준 인증연구실(CLIA LAB) 확보를 목적으로 엑스퍼톡스(ExperTox)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싸이토젠은 엑스퍼톡스의 지분 100%에 해당하는 발행주식 100만주를 730만달러(96억3892만원)에 취득하게 된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6일이며, 이에 앞서 9일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을 내렸다.
엑스퍼톡스는 진단사업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내 100여개 이상의 병원, 연구소와 거래하고 있다. 엑스퍼톡스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독성검사(toxicology test)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LAB으로 미국 병리학회(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CAP)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자진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해당 분야의 CAP 인증 추가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퍼톡스는 지난해 300만달러의 매출을 냈으며, 코로나19 테스트 사업없이 20%이상의 순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병희 사이토젠 대표는 “엑스퍼톡스는 독성검사 분야에서 입지를 바탕으로 신사업분야 진출을 위해 신규 투자를 진행중이었으며, 미국 현지 랩을 기반으로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의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싸이토젠 상황이 맞아 떨어져 딜을 추진하게 됐다”며 “CLIA 랩을 바탕으로 싸이토젠의 분자진단 및 암 진단 시스템과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LIA 인수를 추진한 싸이토젠 해외사업본부장 이정호 상무는 “2023년 CLIA 랩과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이라는 기반 위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싸이토젠의 기술을 시장 가치로 전환하는 해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