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스라엘 케모맙(ChemomAb)은 3일(현지시간) 피하주사(SC) 방식의 CCL24 항체 ‘CM-101’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2a상(NCT04595825)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 및 간 섬유증 바이오마커를 일부 개선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마드리갈 파마슈티컬(Madrigal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THR-β 작용제(agonist)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임상3상에서 모든 NASH 임상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깜짝’ 결과를 내놓으며 업계에 긍정적인 충격을 전한데 이은 소식이다.
여기에 올해 중반 레스메티롬과 동일기전의 약물을 개발중인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rapeutics)의 임상2b상 결과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수년 전 인터셉트 파마슈티컬(Intercept Pharmaceuticals), 젠핏(Genfit) 등이 개발하던 유망 약물들이 잇단 임상실패 소식을 알리며 침체됐던 NASH 분야에 희망찬 소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케모맙은 후속 상업화 임상(pivotal trial)으로 CM-101을 발전시키지 않고, 현재 진행중인 원발성 경화성담관염(primary scierosing cholangitis)과 전신경화증(systemic scierosis)에 대한 CM-101의 임상2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임상의 탑라인 결과는 2024년 하반기 발표예정이다. 이번 NASH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놨지만 임상환자 수가 작고 경쟁력 있는 약물로 개발하는데는 부족한 결과로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