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은 면역항암제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영역인 걸까?
미국 머크(MSD)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EGFR 변이 폐암 블록버스터 약물인 ‘타그리소’를 포함해 이전 TKI를 투여받고 병기가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KEYNOTE-789 임상3상에서 화학항암제에 키트루다 병용투여가 공동 1차종결점인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표준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EGFR 변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 타그리소를 포함한 EGFR TKI 약물을 투여받게 된다. 비편평성(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변이 발생률은 미국과 유럽에서 10~15%, 아시아는 40~50%로 높아 가장 흔한 타입이다. 타그리소는 출시이후 초기 폐암 치료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켰지만, 타그리소에 재발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마땅한 치료옵션이 없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불가침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전 진행된 여러 임상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PD-1, PD-L1 약물에 낮은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동시에 EGFR TKI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시 폐 독성이 나타나면서 임상이 중단됐기 때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