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CytoGen)은 16일 EML4-ALK 유전자 변이 분석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싸이토젠의 고밀도다공성칩(High-Density Micro Porous, HDM)을 활용해 폐암 환자의 혈중 CTC를 회수한 후, CTC에서 분리한 RNA를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qRT-PCR) 및 2차 PCR(nested PCR)을 거쳐 EML-ALK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한다. 특허목적은 폐암 환자의 CTC를 분석해 EML4-ALK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판단하고 해당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사용이 적합한지 스크리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직검사로 폐에 침을 찔러 넣는 침습적검사가 시행돼 왔다. 그러나 해당 검사는 고통을 동반하며 노약자 등 일부 생검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다.
싸이토젠은 환자 혈액 채취만으로 분석이 가능한 액체생검 기반 검사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토젠은 또한 액체생검 기반 검사는 반복 검사가 가능해 항암제의 활용 여부 판단은 물론 환자의 예후 모니터링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일본 특허 등록 결정은 국내에서 이미 확보한 특허와 동일한 특허가 해외로 확장된 성과”라며 “현재 일본 내 대형병원 및 제약사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어 해당 특허 기술은 물론 싸이토젠이 보유한 여러 기술들을 활용해 일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