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 tegoprazan)’이 지난 1일자로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14일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급여확대로 케이캡은 이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사용되는 경우 보험적용을 받게된다.
현재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적응증을 표적하고 있다. 이번 보험적용 범위 확장으로 케이캡이 5개 적응증에 대해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됨에 따라 국내에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진행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은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 출시를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국내에는 정제(25mg∙50mg)와 구강붕해정(50mg) 등 두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지난 해 1321억원, 올해 1~5월까지 누적 60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