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앱사이(Absci Corporation)은 4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인공지능(AI) 기반 항암 항체 연구개발을 위해 2억47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앱사이에 계약금, 연구개발(R&D) 비용, 마일스톤으로 2억4700만달러를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 로열티는 별도다. 두 회사는 계약금, 적응증, 표적 등 상세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앱사이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앱사이의 AI 플랫폼 ‘Intergrated Drug Creation™'을 이용해 여러 약물 특성을 최적화하고 GPCR, 이온채널 등 이전에는 타깃하기 어려웠던(undruggable) 표적을 포함한 신규 항체 후보물질을 설계, 개발할 계획이다.
앱사이의 Intergrated Drug Creation™은 AI를 이용해 수 백만개의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독점적인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는 앱사이의 de novo AI 모델의 학습과 항체 설계에 사용된다. 앱사이는 이 기술을 이용해 6주이내에 데이터 수집, AI 기반 약물 설계, 실험검증을 거쳐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션 맥클라인(Sean McClain) 앱사이 창립자이자 CEO는 “항암제 분야의 선두그룹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항체 후보물질을 설계하기 위해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AI 플랫폼을 이용해 차세대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 나아간 성과”라고 말했다.
푸자 사프라(Puja Sapra)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R&D 부문 수석부사장은 “앱사이의 AI 항체 생성 플랫폼을 이용해 신규 항체 표적을 설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앱사이는 지난해 미국 머크(MSD)와 6억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AI모델을 이용해 최대 3개 표적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 중이다. 또 앱사이는 지난달 알미랄(Almirall)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고 피부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