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 19일 싸이토젠(Cytogen)의 경영권을 인수한 캔디엑스홀딩스(CanDx Holdings)는 엑셀시아캐피탈 코리아(Excelsior Capital Korea)가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로 드러났다.
엑셀시아캐피탈 코리아는 22일 싸이토젠(CytoGen)의 구주·신주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설립을 마치고 인수 관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셀시아캐피탈측은 “특수목적법인(SPC) 사명인 CanDX는 ‘암’을 의미하는 Cancer 또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Can과 ‘진단’을 의미하는 DX의 결합으로, 이는 암뿐만 아니라 앞으로 종합 진단기업으로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디엑스홀딩스는 지난 19일 싸이토젠 기존 최대주주인 전병희 대표의 보유주식 33만2978주를 50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만5016원, 매매일은 오는 28일이었다. 이와함께 2대주주였던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지분 전량까지 합해 구주 399만5726주를 총 6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캔디엑스홀딩스는 이같은 주식양도계약으로 확보한 주식에, 현재 진행중인 3자배정 유상증자로 배정받는 주식수(312만5000주, 400억원 규모)을 포함한 총 712만주, 32.05%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일에는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오는 28일을 납입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구주와 신주, CB 인수에 총 1155억원을 투입한 딜이다.
캔디엑스홀딩스는 최대주주로 싸이토젠과 공동 경영을 진행하게 되며, 곧 새로운 임원진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며 신규 사업도 본격화한다.
회사에 따르면 엑셀시아캐피탈 코리아는 아시아지역에 3개의 운용사를 두고 있는 액셀시아캐피탈 아시아(Excelsior Capital Asia)의 한국지역 운용사이다. 엑셀시아캐피탈 아시아는 지난 1998년에 설립돼 한국 및 동북아시아에서 5개 펀드 및 총 31건의 투자실적을 낸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대표적인 투자로는 CJ헬로비전, OCI, 이노칩테크놀로지, 에스비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