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에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IDBS는 17일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IDBS는 지난 1989년 영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과 생산 프로세스에서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IDBS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연구노트와 생산배치관리 솔루션을 국내에 런칭한다.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IDBS는 오성일 Regional Manager를 선임했다. 오 Manager는 IDBS의 디지털 플랫폼을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텍으로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 Manager는 20년 이상 IT 산업현장에서 활동해왔으며, IDBS 합류전 상포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으로 재직했다. 이전에는 에이프리카, 무디스애널리틱스, 다쏘시스템, 알티베이스에서 마케팅과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오 Manager는 “R&D, 생산부서에 전자연구노트, 생산배치관리솔루션을 통하여 데이터 무결성 준수, 컴플라이언스 대응으로 한국 바이오제약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여 글로벌 도약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IDBS는 다나허(Danaher Corporation)의 자회사로, 다나허는 지난 2017년 IDBS를 인수했다. 다나허의 자회사로는 싸이티바(Cytiva), 라이카 마이크로시스템즈(Leica Microsystems) 등이 있다. IDBS는 기초연구단계부터 임상,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통제 및 관리,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생산관리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IDBS는 바이오제약 개발의 생명주기(BioPharma Lifecycle Management, BPLM) 구현을 위해 △전자연구노트 솔루션인 ‘Polar’ △생산배치관리 솔루션 ‘PIMS’를 제공하고 있다. Polar 솔루션은 수작업 연구노트 작성과 반복적인 연구 작업을 제거하고, 공정설계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표준 ELN 솔루션과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의 분석 등을 제공하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R&D와 생산부서의 솔루션을 단일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PIMS는 실시간으로 생산공정 관리와 배치 데이터의 분석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품질향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Polar와 PIMS를 통해 R&D에서 제조까지의 전과정(end-to-end)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현재 로슈(Roche), 화이자(Pfizer),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의 글로벌 제약사가 IDBS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