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EGFR 폐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꺼질지 모르고 있다. 미국 EGFR 변이 폐암 시장에서 기회를 보고, 중국 신약을 들여오며 설립된 아리벤트 바이오파마(ArriVent BioPharma)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7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성공적인 나스닥 진입으로 아리벤트는 시장에서 ‘AVBP’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자금은 내년 탑라인 결과가 도출되는 ‘퍼모너티닙(furmonertinib)’의 EGFR 엑손20 삽입변이(exon 20 insertion mutation)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의 FURVENT 임상3상에 투입될 계획이다. 아리벤트는 초기 데이터를 손에 쥐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퍼모너티닙은 해당 치료세팅에서 전체반응률(ORR) 78.6%라는 임상1b상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EGFR 엑손20 삽입변이 폐암에서 얀센의 이중항체 ‘리브리반트(Rybrevant, amivantamab)’가 있으며,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1차치료제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아리벤트는 리브리반트가 정맥투여 약물이라는 점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경구용 치료옵션은 부재의 영역이며, 다케다는 지난해 효능 부족을 이슈로 ‘엑스키비티(Exkivity, mobocertinib)’를 미국에서 자진철회했다.
아리벤트는 올해 두번째로 바이오텍이 나스닥에 상장한 케이스로, 흥행을 이어가며 예상치를 넘는 공모금을 유치했다. 당초 계획보다 많은 972만2222주를 주당 18달러에 발행한 금액이다. 하루 앞서 첫 타자로 항암바이러스 CG 온콜로지(CG Oncology)가 나스닥 IPO를 통해 기대치의 2배에 가까운 3억8000만달러를 모은 것에 이은 소식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