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뮨앱스(ImmunAbs)는 31일 인간 보체 C5(complement C5) 억제 재조합단백질 후보물질 ‘IM-102’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개발 확충 과제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뮨앱스는 이번 과제선정에 따라 건성 황반변성(dry AMD, dAMD) 치료제로 개발중인 IM-102에 대한 연구비를 2년동안 지원받는다. 지원받는 자금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초점이 맺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고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질환으로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신경이 위축돼 발병하며 후기단계에서 발생하는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GA)은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력저하 위험성이 낮으나, 환자의 3분의1은 10년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므로 관리하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로는 아스텔라스(Astellas)의 C5 저해제 ‘아이저베이(Izervay, avacincaptad pegol)’, 아펠리스(Apellis)의 C3 저해제 ‘시포브레(Syfovre, pegcetacoplan)’가 사용된다.
이뮨앱스의 IM-102는 보체 C5에 결합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보체계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건성황반변성을 유발하는 드루젠의 주요 성분은 보체 C3, C5와 이들의 분해 산물인 C3a, C5a로 알려져 있다.
이뮨앱스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와 비교해 더 높은 보체활성 억제효과와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뮨앱스는 자가면역질환, 안과질환, 대사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뮨앱스의 리드 파이프라인인 C5 저해제 후보물질 ‘IM-101’은 현재 미국 임상1상을 진행중으로 연내 미국에서 임상2상 시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