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Roche)가 8년전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으로부터 사들인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belvarafenib)’의 임상개발을 중단한다.
로슈는 지난 2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업데이트에서 벨바라페닙을 포함해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LY6G6D 타깃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RG6286’와 이미 파트너사인 리페어 테라퓨틱스(Repare Therapeutics)를 통해 2년만에 라이선스 반환 사실이 알려졌던 ATR 저해제 ‘카모서티닙(camonsertib)’ 등 초기 고형암 에셋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달 어댑티뮨 테라퓨틱스(Adaptimmune Therapeutics)와 동종유래 TCR-T 개발도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로슈는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의 전체 인력 3%에 해당하는 400여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로슈는 대대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R&D 파이프라인을 뜯어고치고 있다. 로슈는 이번 실적발표 자리에서 포트폴리오를 바꿔가고 있으며, 지난 3분기부터 ‘유망 프로젝트(high-impact projects)에 포커스’하기 위해 20%의 신약 프로젝트(NME)를 종료시켰다고 공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