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C(녹십자홀딩스)의 계열회사인 GC지놈(GC Genome)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GC지놈은 앞서 지난 15일 신규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로 통과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한 GC지놈은 유전자 분석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PO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GC지놈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임상유전체 분석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는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까지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침습적 산전검사를 포함한 산과검사, 암 및 희귀질환 유전자검사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중암 조기선별 검사 등 암진단 분야도 영위하고 있다.
GC지놈은 국내 약 900여개 병·의원 및 검진기관에 300종 이상의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성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질병예방, 진단, 치료 등 정밀의료 분야를 지원한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까지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GC지놈은 지난해말 혈액 속 미량의 암 DNA를 조기에 발견하는 자사의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ai-CANCERCH)’ 제품을 국내 암검진 시장에 출시했다. 이어 국내 미국 암진단 기업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와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조기암 진단 액체생검 분석법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
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을 개발한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의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 넓은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장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통해 GC지놈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