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기다림 끝에 마침내 차세대 인크레틴(incretin) 약물개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한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머크는 경구용 GLP-1 약물을 손에 넣었다.
머크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한소파마(Hansoh Pharma)로부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HS-10535’의 전세계 독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계약금으로 1억120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9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총 20억1200만달러의 딜이며, 로열티는 별도다.
지금은 항암제 ‘키트루다’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전 머크의 정체성은 심혈관 질환에 있어왔다. 가장 최근 블록버스터는 2006년 시판된 당뇨병 블록버스터 DPP-4 저해제 ‘자누비아(Januvia)’이다.
즉 머크가 인크레틴이 만든 비만 시장을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리는 없었고, 경구용 GLP-1 약물을 사겠다는 암시 속에서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