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Johnson & Johnson)가 항암제 처방에 ‘가장 중요한 기준(gold standard endpoint)’인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한 결과를 거머쥐면서, EGFR 변이 폐암에서 경쟁약물 ‘타그리소’를 위협할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었다.
J&J는 7일(현지시간) EGFR 변이 비소세포페암 1차치료제 세팅의 MARIPOSA 임상3상에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 제품명 리브리반트)’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타그리소 대비 환자의 OS를 통계적으로,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개발에 J&J에 라이선스아웃한 3세대 EGFR TKI 약물이다.
J&J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타그리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암 1차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다만 여전히 OS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고, 높은 부작용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으며, 인상적인 대목으로 J&J는 “OS 중간값이 1년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상당한 개선이며,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다시금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환자의 기대수명 개선은 항암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가장 의미있는 지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