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가열되고 있는 B7-H4 항체-약물접합체(ADC) 경쟁 속에서, 머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가 고형암 임상1상 용량증량 결과를 첫 공개했으며, ‘실망스러운’ 데이터에 당일 회사의 주가는 44.62% 급락했다. 발표 이후 누적으로는 56% 하락하며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이다.
머사나는 주요 결과로 B7-H4 고발현 고형암 환자에게 ‘XMT-1660(emiltatug ledadotin; emi-le)’을 중간용량으로 투여하자 전체반응률(ORR) 23%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사나가 B7-H4 ADC로 타깃하고 있는 환자군으로, 이전 토포이소머라아제(TOP1) 저해제 ADC를 치료받았던(post-TOP1 ADC) B7-H4 고발현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에게서 ORR은 23%이었다.
문제는 B7-H4을 발현하지 않는 44명의 환자에게서는 XMT-1660 투여시 약물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ORR은 0%였다. 머사나는 ‘B7-H4 고발현’ 기준을 종양비율점수(TPS)가 70% 이상인 것으로 정의하고 있고, 임상에 참여한 환자 103명 가운데 44%가 이 기준에 적합했다.
현재로서 가장 분명한 것은 B7-H4 ADC 약물의 임상개발에서 바이오마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는 이미 앞서가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도 같은 전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