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김진성 연세암병원 교수(온코소프트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항암제 분야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정량의 RPT 투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슈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RPT 제품으로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 177Lu-PSMA)’는 지난해 전년대비 42%가 증가한 14억달러어치가 팔렸고, 노바티스는 올해 탁센을 투여받기 전(pre-taxane) 더 초기 치료제 세팅으로 허가를 추진하면서 라벨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플루빅토는 고정용량(fixed-dose)을 최대 6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그러나 막상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능 혹은 안전성을 높이는 최적의 용량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현실적인 질문들로 이어진다. △종양부담(tumor burden)이 전혀 다른 환자에게 동일 용량을 주는 것이 맞는가? △치료 이점을 볼 수 있을 환자에게 더 많은 횟수를 처방할 수 있다면? △전립선암 환자의 PSA 수치가 다시 올라가는 경우 약물을 다시 처방(rechallenge)할 수는 없을까? △다른 암 적응증 나아가 악티늄-225(225Ac)과 같은 다른 동위원소(isotope)를 이용할 경우는? △다른 계열 약물과 병용투여하는 경우 용량 전략은? 등이다.
김진성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임상에서 방사선량을 계산하는 선량 연구(dosimetry study)가 진행됐으나, 환자별로 최적의 RPT 용량을 평가하는 연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확실한 것은 기존 방사선항암제의 케이스에서 환자별로 용량을 맞춰 처방하자 전체생존기간(OS)이 최대 16개월까지 개선됐다. 즉 개인맞춤 선량(peronalized dosimetry)은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