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FGFR3 저해제로 개발하는 ‘LY3866288(LOXO-435)’의 고형암 임상1상 초기결과에서 ‘off-target’ 독성을 낮춘 결과를 내놨다. 이 약물은 릴리가 지난 2019년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후보물질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유일한 FGFR 저해제인 J&J(Johnson&Johnson)의 ‘발베사(Balversa, erdafitini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기반이 된 임상3상에서 손톱질환이 66.7% 발생했으며 피부질환으로는 수족증훈군(palmar-plantar erythrodysesthesia syndrome) 30.4%, 탈모(alopecia) 23.7%, 피부건조증 22.2%가 발생했다. 발베사는 pan-FGFR 저해제로 FGFR1~4를 타깃한다.
이같은 pan-FGFR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릴리의 LY3866288은 FGFR3만 선택적으로 타깃하도록 개발된 약물로, 이번 임상1상에서 ‘off-target’ 독성이 매우 드물게(very rare) 나타났다고 릴리는 강조했다. 이번에 릴리가 발표한 임상1상에서 모든 등급의 손톱질환은 19%, 안구질환 21%, 피부질환 46%였다. 특히 3등급 이상의 손톱, 안구 독성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릴리는 LY3866288가 발베사와 다르게 FGFR V555M, V565F 등의 변이에서도 약물 내성이 발생하지 않으며, FGFR3에 대한 선택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질병 진행시 획득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변이인 FGFR V555M, V565F 등에 대해 발베사는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트키퍼 변이는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약물 사용에 따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변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