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의 그다음을 바라보고, 마침내 신경과학과 면역질환으로의 확장을 공식화하며 베팅을 시작했다. GLP-1 기반 인크레틴 약물은 비만 치료제시장으로 침투하고 있고, 막 비만 관련 동반질환으로 라벨을 넓히고 있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난 6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2025년 새롭게 포커스하는 분야는 신경과학과 면역질환에 걸쳐 인크레틴 생물학의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뇌 건강, 약물중독, 통증, 신경정신질환, 염증질환을 포함한 분야에서 인크레틴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여러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비만 약의 다음 방향’에 대한 질문에 CEO를 포함한 임원들은 투자자 발표자리에서 뇌질환에 대한 암시를 던졌었다. 다만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릴리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스코브론스키 CSO는 이번 실적발표 자리에서 R&D 진행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하면서 “우리는 임상 데이터와 확신이 높은 곳을 기반으로 임상3상으로 빠르게 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