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씨셀(GC Cell)은 13일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CD5 CAR-NK 후보물질 ‘GCC2005(AB-205)’의 국내 임상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GCC2005는 제대혈 유래 NK세포로 제작한 동종유래(allogeneic) 세포치료제로, T세포림프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CD5 마커를 표적으로 한다. 또한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해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는 접근법이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NK 및 T세포 악성종양 환자 최대 48명을 대상으로 GCC2005의 안전성 및 내약성, 최대내약용량(MTD), 임상2상 권장용량(RP2D) 결정을 목표로 한다(NCT06699771).
T세포림프종은 림프절 이외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NK세포 및 T세포 계열의 림프종이다. 일반적으로 B세포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더 나쁘며, 치료옵션이 부족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GCC2005 임상을 주도하는 김원석 서울삼성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1상의 첫 환자 투여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T세포림프종을 비롯해 CAR-NK 세포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미 작년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와 TCLF(T Cell Lymphoma Forum)에서 비임상 효능평과 결과 발표를 통해 암세포 살상성과 체내 지속성을 보여준 GCC2005에 대한 임상1상 연구에 기대가 크다”며 “작년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지원 사업’ 과제에도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계열내 글로벌 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