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GLP-1/GCG 수용체 이중작용제(dual agonist) ‘DA-1726’으로 진행한 비만 임상1상 파트2의 탑라인 결과, 투약 26일차에 최고용량 투여군에서 체중을 4.3% 줄인 결과를 내놨다.
이번 결과는 처음으로 공개한 DA-1726의 임상 효능데이터이다. 이번 결과 발표 당일 메타비아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59%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결과를 회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메타비아는 양호한 안전성으로 인해 아직 최대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더 높은 용량의 코호트를 추가해 효능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GLP-1/GCG 이중작용제는 안전성 우려가 있는 분야로, 선두그룹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등이 임상에서 많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바 있다.
앞서 해외 경쟁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는 GLP-1/GIP 이중작용제인 ‘VK2735’의 임상1상에서 28일차에 체중을 최대 7.8% 줄인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의 아스클레티스 파마(Ascletis Pharma) 등도 투약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GLP-1 작용제에서 바이킹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를 도출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