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기술총괄부회장이 일본 암 학회가 수여하는 'JCA International Award'를 수상했다.
10일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에 따르면 김성진 부회장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 암 학회(Japanese Cancer Association, JCA)에서 '정밀 의학 구현을 위한 과학적 네트워크의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JCA International Award를 수상자로 선정됐다.
JCA는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 학회이며 International Award는 전 세계적으로 암 연구의 발전에 우수한 업적을 낸 세계의 연구자들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김성진 박사의 이번 수상은 일본 암 학회에서 강조하는 '정밀 의학 구현을 위한 과학적 네트워크의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결과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성진 부회장은 약 30년간 암 유전체, 암 전이, 암 예방 등을 연구하며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암 연구 전문가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종신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세계 최초로 암 세포에서 TGF-beta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했고 이를 인정받아 2002년 호암의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연구원장, 차의과학대학교 암연구소 소장 및 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테라젠이텍스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유전체(Genome)와 면역요법(Immunotherapy)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암 진단과 백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합작회사(CPM: Cancer Precision Medicine Inc.)를 설립하는 데도 기여했다. CPM은 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면역 치료제 개발까지 암에 관련한 정밀의학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월에 설립된 일본 CPM사는 테라젠의 유전체 분석 및 액체생검 기술력과 일본 암 유전체의 (Cancer Genomics) 오피니언 리더인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의 암 백신 및 면역요법 기술들을 융합한 한·일 합작사로서 암 진단 및 치료 시장에서 차별화 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진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여러 나라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암 연구에 매진했는데, 이러한 국제 교류가 인정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면서 "이러한 연구들이 실질적으로 암 환자들에게 적용되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