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박용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37)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광학회(The Optical Society) 이사회에서 석학회원(Fellow)로 선정됐다. 바이오의학 분야에 적용되는 디지털 홀로그래피와 파면 제어 기술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30대 석학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카이스트에 재직하며 홀로그래픽 기술과 광산란 제어 분야를 연구해 왔다. 2015년에는 토모큐브를 설립해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을 상용화했다.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은 세포와 조직을 형광물질 등으로 염색하지 않고도 실시간 3차원 영상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전 세계 주요 연구 기관에서 의학과 생물학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광산란 측정 기반 기술을 이전한 더웨이브톡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따.
카이스트는 “미 광학회 석학회원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이라며 “박 교수는 바이오의학 분야에 적용되는 디지털 홀로그래피와 파면 제어 기술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이례적으로 석학회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석학회원에 선정된 것은 학교의 지원과 훌륭한 연구원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