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스타트업 딕스젠(DxGen)이 싱가포르 'A*STAR'와 교류협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멀티마커 당뇨현장진단기기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딕스젠은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트릭스(Matrix) 빌딩 Aspiration Theatre에서 A*STAR와 싱가폴 현지기업 'Xylonix'이 주최한 'Fastforward Biotechs - New Wave Diagnostics & Cancer Immunotherapies' 컨퍼런스에 참가 했다고 밝혔다.
A*STAR(Agenc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는 14개 연구기관에 약 5000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최대 과학기술 정책연구기관으로 싱가포르 국가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 관리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및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기술의 상업화를 수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A*STAR와 싱가포르 현지 기업 Xylonix사의 초청으로 한국, 싱가포르의 기업과 A*Star 등 4개 참여기관의 Joint Conference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상호 보유기술 내용을 소개하고, A*STAR를 기반으로 한 진단 분야 사업화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진우 딕스젠 대표는 당뇨의 초기 진단부터 치료과정,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당뇨 관리의 전 주기에 사용될 수 있는 Epithod 616을 소개하고 동남아, 인도, 중국 등 높은 당뇨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의 중심에 위치한 싱가포르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딕스젠의 Epithod 616은 당화혈색소(HbA1c)뿐 아니라 당화알부민(Glycated albumin)까지 측정하는 멀티마커 당뇨 현장진단기기다.
인도 주변국과 서태평양 국가들은 매년 성인 300만명 이상이 당뇨로 사망하는데 이는 전세계 당뇨 사망자수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당뇨의 입체적인 현장 진단이 가능한 Epithod 616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Business Times를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진우 대표는 "이날 행사를 통해 A*STAR 및 입주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당뇨 및 암질환 관련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함과 동시에, 싱가포르 현지 투자유치와 동남아 인근 국가로의 영업, 물류거점을 마련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딕스젠의 epithod 616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유럽품질인증(CE)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딕스젠은 미국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