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고 14일 밝혔다.
일동제약 자체 집계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올해 3분기까지 549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지난 3분기에만 2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7월 한달 동안 87억원어치 팔리며 월 매출 신기록도 세웠다.
일동제약 측은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 순위 전체 1위를 차치했던 지난해 실적 670억 원을 넘어 사상 첫 700억 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라고 전망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연 매출액 700억원대 제품은 전문의약품을 포함해도 5개 안팎에 불과하다.
지난 1963년 발매된 아로나민은 매년 200억~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 2015년 621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활성비타민B군의 우수한 효능과 함께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아로나민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은 모두 활성형이다. 활성비타민은 장에서 쉽게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잘 돼 높은 혈중농도를 나타낸다. 신경과 근육조직에 침투가 잘 되고 약효가 지속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로나민을 활성비타민B군을 기본 바탕으로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골드’ △항산화제 추가 ‘아로나민씨플러스’ △중장년층을 위한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B복합제 ‘아로나민이엑스’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 등 다양한 제품군을 발굴하면서 사용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아로나민의 성장 비결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불경기 여파로 합리적인 가격과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 성향이 작용한 것으로 일동제약 측은 분석했다. 또 효과적인 광고 전략과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속성 및 효능효과를 꾸준히 알려나간 것이 주효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초 출범한 온라인의약품몰 '일동샵'이 조기에 정착되면서 아로나민의 유통 및 판매가 빠르게 정상화됐다”면서 “4분기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여 일반의약품 1위 수성은 물론, 연 매출액 최고 기록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