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대웅제약이 임상 2상을 마친 항궤양 및 위식도역류증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 ‘DWP14012'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DWP14012은 기존 PPI 계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기전의 P-CAB 계열 약물이다.
김희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은 “현재 임상3상계획신청(IND)을 준비 중이다. 향후 중국, 미국, 유럽에서 임상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열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R&D 워크숍’에서 DWP14012의 연구결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식도로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해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고 심하면 합병증까지 일으키는 위장장애 질환이다. 대부분 만성적이고 재발가능성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고통을 초래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대부분 식도로 역류되는 위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약물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일라프라졸'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 PPI 약물은 다양한 치료적 한계를 가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김희선 센터장은 “PPI 계열 약물은 약효발현이 늦고 지속적인 약효발효가 힘들기 때문에 산 중화에 따른 반동으로 밤에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야간 산반동 억제가 어렵다. 식이 영향도 받는다. PPI 약물에 대한 불응 환자도 20~30% 수준이다. 개인별 효능에 차이를 보이며 장기복용시 저마그네슘 혈증, 골다공증 등 부작용도 발생한다”며 “기존 약물의 단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전의 산분비 억제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계속>